최근 주식시장은 더디게 진행되며 뚜렷한 주도 업종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파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AI 관련주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현상의 배경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칩 부족 문제로 엔비디아가 부각되었고, 이후 인공지능의 확산과 함께 관련주와 소프트웨어 시장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현상은 흔히 도미노 효과로 불리며, 주식시장 역사에서 종종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특정 업종이 주목받으면 관련 업종들도 차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미 우량주들의 상승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유동성이 제한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테마의 종목들이 순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여기에 과도한 기대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술 발전과 주가의 불일치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기술의 발전과 주가의 흐름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필자는 이러한 흐름이 과거의 버블 시대와 유사하다고 봅니다. 닷컴 버블 당시 전문가들은 트래픽이 5년간 1000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이는 비현실적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기차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주가는 반드시 그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 이후에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기의 큰 상승은 유동성과 과도한 기대치에 의해 형성되며, 이후 주가가 조정을 겪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의 AI 시장도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지 않았고 보급 단계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AI의 버블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보급과 생활의 혁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직 AI가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지금, 필자는 다음 기술주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인공지능과 연관된 업종의 가능성
닷컴 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였던 것처럼, AI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업종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이 그러한 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에 자율주행과 관련된 종목들이 먼저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효율성을 제공하거나 여가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이 운전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활용해 광고와 같은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 전기차 소프트웨어 시장과 함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른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관점이 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투자자 여러분도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시장과 관련된 종목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버블은 대개 인간의 생활과 직결된 혁신적인 제품을 기반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업들은 꾸준히 등장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투자는 스스로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필자의 의견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고, 매수와 매도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